재료 연구는 보기 좋은 샘플을 고르는 일이 아닙니다. 손에 닿는 온도와 무게, 빛을 반사하는 정도, 시간이 지나며 생기는 흔적을 살펴보고 디자인에 쓸 기준을 찾는 과정입니다.
처음에는 이름과 가격을 보지 않고 재료를 만져봅니다. 종이를 구부리고 찢어보고, 돌의 모서리를 손으로 따라가고, 직물을 여러 방향의 빛 아래 놓습니다. 설명을 읽기 전에 차이를 직접 확인하면 선택 이유도 더 분명해집니다.
분류 기준을 새로 만듭니다.
샘플을 색상이나 종류로만 나누지 않습니다. 빛이 통과하는 정도, 표면의 규칙성, 손에 남는 감촉처럼 프로젝트에 필요한 항목으로 다시 분류합니다. 이 기준은 글꼴 굵기와 이미지 대비, 화면 전환 속도를 정할 때도 사용합니다.

재료를 고르기 전에 어떤 차이를 디자인에 쓸 것인지 먼저 정해야 합니다.
재료의 차이를 화면 규칙으로 바꿉니다.
거친 종이는 조금씩 다른 이미지 비율로, 무거운 돌은 느린 전환으로, 얇은 천의 겹은 투명도 변화로 표현했습니다. 실제 재료를 흉내 내기보다 그 차이를 화면에서 이해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.
이 기준을 공유하면 로고와 인쇄물, 공간과 웹사이트가 같은 모양을 반복하지 않아도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. 팀이 새로운 결과물을 만들 때도 무엇을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는지 분명해집니다.
